최민식, '쉬리' 이후 15년만에 총 잡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8.27 08: 47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루시'의 최민식이 영화 '쉬리' 이후 15년만에 총을 잡았다.
최근 진행된 네이버 무비토크에서 최민식 캐스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뤽 베송 감독이 직접 한국까지 날아와 2시간여 동안 최민식에게 영화를 설명했다는 일화가 공개된 바 있다.
무비토크에서 영화의 완벽한 설명을 위해 최민식 앞에서 직접 시나리오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를 펼쳐보였다는 뤽 베송의 뒷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런 자신을 보는 최민식의 눈빛이 '이 사람이 약간 미쳤구나'하는 것 같았다고.

최민식의 총기 액션 장면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한국에서는 총기 액션을 할 수 있는 영화나 캐릭터가 적은 탓에 '쉬리' 이후 무려 15년만에 총을 잡았다는 최민삭은 무리 중 선두에 서서 양손으로 기관총을 난사하는 장면에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촬영에 사용된 총은 무겁기로 유명한 우지기관단총. 하지만 최민식은 '양손으로 커튼을 열 듯' 총을 난사해 달라는 뤽 베송 감독의 디렉션에 따라 허리춤에서 가볍게 총을 꺼내는 데 애를 먹었다고. 총의 무게 때문에 몇 번이나 NG를 내기도 했다는 최민식의 웃지 못할 후일담도 공개됐다.
그런가하면 다이어트 중이라던 뤽 베송 감독은 한과세트를 선물 받고 바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겠다는 쿨한(?)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4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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