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허베이 지방의 다베이산에 조성된 모래 조각 공원이 하룻밤 사이에 내린 폭우로 유실되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평소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건조한 기후의 다베이산 지역의 온천 관광구는 약 20여개의 대형 모래 조각이 조성되어 전시되고 있는 중국 화중 지역 최대의 모래 조각 공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지난 주 내린 폭우로 인해 공들여 설치한 모래 조각들이 유실되는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한피해액이 200만 위안 (한화 약 3억 6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10월에 개장 한 이 공원의 모래 조각은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래 조각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제작된 것으로 당시 제작비에만 약 7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화중 지역 최대의 모래 조각 공원으로 각광을 받아온 이곳은 성수기에는 하루 만명이 찾기도 하였으나 이번 폭우로 인해 올 여름 성수기 개장이 불투명해진 상태이다.
이번 사태에 대하여 지난 몇 년간 2-3년 간격으로 폭우가 내렸던 이 지역에 이러한 모래 공원을 설치 했었던 지방 정부의 정책 자체가 잘못이였다며 중국 지방 정부의 무책임한 행정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꿇고 있다.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