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日 리메이크 '22년 후의 고백', 1월 국내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27 09: 09

 일본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와 이토 히데아키가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22년 후의 고백’(감독 이리에 유)이 한국 원작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2018년 상반기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
‘22년 후의 고백’은 공소시효가 끝나자 자신의 살인 기록을 담은 자서전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연쇄살인범 소네자키와 마지막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자 범인을 놓친 담당 형사 마키무라가 다시 만나 벌이는 추격과 대결을 그린 액션 스릴러. 2012년 개봉한 ‘내가 살인범이다’ 리메이크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22년 후의 고백’이 원작을 어떻게 담아내고 차별화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영화를 관람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1. 한일 박스오피스를 들썩인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

2012년 국내 개봉한 ‘내가 살인범이다’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액션과 스릴러를 보여줬다는 뜨거운 호평과 함께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개봉 첫 주말 동안 56만 명의 관객들을 동원, 누적관객 270만 명이라는 놀랄만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러한 흥행작을 리메이크한 ‘22년 후의 고백’ 또한 지난 6월 일본 개봉 당시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 흥행 수익 24억 엔(한화 약 230억 원) 돌파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외국 제작사가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의 히트작으로 기록되는 진기록을 거뒀다.
#2.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역대급 만남
박시후와 정재영의 만남으로 큰 이슈를 끌었던 ‘내가 살인범이다’의 두 캐릭터는 아름다운 외모의 연쇄살인범과 험상궂은 외형을 지닌 형사라는 뚜렷한 비주얼 대비로도 강한 인상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점은 ‘22년 후의 고백’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대중적인 인기뿐만 아니라 ‘데스노트’ ‘배틀로얄’ 시리즈를 통해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후지와라 타츠야가 악랄하고 대담한 연쇄살인범으로, ‘악의교전’에서 섬뜩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펼쳤던 이토 히데아키가 이번에는 범인을 놓친 담당 형사로 분해 긴장감 넘치는 환상적인 연기 케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3. 원작을 재탄생시킨 과감하고 대담한 스토리 변화
‘22년 후의 고백’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한 점은 바로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의 변화다. 일본은 살인사건에 대한 공소시효 제도 자체가 소멸되어 있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끝나자 용서를 빌기 위해 나타난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 자체를 관객들에게 이해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했다. 이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각색에 공을 들였고, 무려 2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37고까지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기존 ‘내가 살인범이다’가 가진 파격적인 소재의 골격에다 일본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첨가하는 대담한 각색을 더했다. 소네자키만의 살인법칙이 가미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과거 배경들의 설정이 추가돼 전반적인 짜임과 스토리에서 또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어 다이내믹하게 재탄생했다.
리메이크된 ‘22년 후의 고백’은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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