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의지"..김재우 이틀째 응원+위로 봇물, 추측보단 묵묵함으로 (전문)[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4.04 10: 59

“김재우 씨, 힘내세요”
개그맨 김재우의 심경 고백에 이틀째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이 있었다는 그에게 이유를 묻는 이보다 그저 힘내라고 격려하는 목소리가 더 많다. 
김재우는 3일 자신의 SNS에 “5개월 만에 올리는 글이군요. 그간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도. 저에게 그간 5개월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할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이어 그는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어떻게 되는 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김재우는 SNS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호감형 개그맨으로 거듭났다. 지난 2013년 3월, 결혼식을 올리고 단란한 가정을 꾸린 터라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올리며 누리꾼들과 교감했다. 재치있는 글과 유쾌한 사진을 더해 보는 이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 
지난해엔 임신 소식을 알리며 큰 축하를 받았다. 10월 7일에는 “한 달 뒤에 보자”라는 해시태그를, 10월 22일에는 “일주일 뒤에 만나자”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팬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재우의 결혼 생활과 태교 일상을 한마음으로 지켜보며 응원한 팬들이 많았기 때문. 
그래서 김재우가 5개월간 침묵 끝에 수척한 근황을 알릴 때에도 많은 이들은 이유를 묻지 않고 묵묵히 응원을 보냈다. “두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이라는 표현에 그저 위로의 댓글을 달았고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다”는 말에 격려의 뜻을 전했다. 
동료들 역시 마찬가지. 개그맨 정종철은 “그래 많이 궁금하고 걱정도 됐었다. 그래도 잘 지냈다니 맘이 놓인다”는 댓글을 달았다. 오지헌 역시 “그려 많이 걱정했는데. 혹시나 해서 전화도 못했네. 수고했다~ 재우 아빠 파이팅”이라고 후배를 응원했다. 장성규도 “몇 번을 썼다가 지웁니다.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라는 글로 진심을 보탰다. 
지금 이 순간, 김재우의 가족에게 필요한 건 추측에 따른 응원이 아닌 그저 조용히 따뜻하게 토닥거려 주는 묵묵함일 터다.
이하 김재우 심경고백 전문 
5개월 만에 올리는 글이군요.. 그간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누구에게도 두번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만큼 슬픈일도..
저에게 그간 5개월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 에게만 집중할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일은 없다는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어떻게 되는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것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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