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맞아? 4연전 총 92득점 131안타, 타자도 힘든 난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17 20: 02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역사적인 난타전이 벌어졌다. 4연전 동안 총 92득점이 쏟아졌다. 경기당 평균 23득점을 주고 받은 ‘역대 최고 난타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4-13으로 승리했다. 양 팀 합쳐 34안타 27득점이 쏟아지며 역대 최대의 난타전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날뿐만이 아니었다. 4연전 첫 날이었던 지난 14일 9-6(콜로라도 승리)을 시작으로 15일 16-12(샌디에이고 승리), 16일 14-8(콜로라도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시리즈 내내 양 팀 합쳐 15득점 이상 합작했다. 4경기에서 샌디에이고가 44득점, 콜로라도가 48득점으로 총 92득점이 쏟아졌다. 

[사진] 찰리 블랙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4연전 시리즈에서 총 92득점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였다. 종전 기록은 1929년 5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가 기록한 88득점. 그로부터 90년 만에 92득점으로 기록을 바꿨다. 
4연전 동안 콜로라도가 69안타, 샌디에이고가 62안타로 총 131안타를 폭발했다. 경기당 평균 32.8개의 안타가 터졌다. 그 중에는 홈런도 17개 포함됐다. 콜로라도가 9개, 샌디에이고가 8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15일 헌터 렌프로(샌디에이고)는 3홈런 경기를 펼쳤다. 
4연전 최대 수혜자는 찰리 블랙몬(콜로라도)이었다. 블랙몬은 4연전 첫 3경기 연속 4안타를 폭발했다. 4연전 마지막 17일에도 3안타를 터뜨리는 등 시리즈 동안 홈런 4개 포함 15안타를 몰아쳤다. 이는 1990년 현대 야구 시대 이후 4연전 최다 안타 기록으로 종전 14안타를 뛰어넘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역시 4연전에 19타수 10안타 3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차도는 “우린 엄청나게 득점을 올렸다. 미쳤다”고 말했다.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는 “4경기 시리즈가 한 달처럼 느껴졌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끝없는 난타전으로 경기시간이 길어졌고, 타자들에게도 힘든 난타전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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