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도, 공도 놓쳤다' 김성현, 악몽이 된 금요일 저녁 [오!쎈 승부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7.12 21: 56

SK 와이번스의 김성현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김성현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성현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내며 첫 출발을 기분 좋게 했다. 그러나 2-2로 동점을 만든 4회말 1사 1,2루에 타석에서 병살타를 때려내며 고개를 떨궜다. 6회에도 2사 1,2루 찬스에서 역시 3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7회초 무사 1루 키움 박동원 타구를 SK 김성현이 실책을 범하고 있다. /pjmpp@osen.co.kr

'대형사고'는 7회초에 나왔다. 2-2로 맞선 7회초 샌즈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평범한 병살 타구가 될 수 있는 코스였지만, 김성현이 제대로 공을 잡지 못했다. 결국 박동원의 출루로 연결됐다.
김성현의 실책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후 투수 김광현은 한 차례 폭투로 추가 진루를 허용했고, 임병욱을 삼진으로 막았지만, 장영석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결국 김혜성의 적시타에 이어 이지영의 안타로 키움은 4-2로 달아남과 동시에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4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서진용은 이정후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했고, 점수는 6-2로 벌어졌다.
실책 하나에 균형을 넘겨준 SK는 이날 경기를 내주면서 시즌 30패(60승) 째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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