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홍탁집 子?"..'골목식당' 백종원, 감자탕집 아들에 부글부글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16 06: 49

‘골목식당’ 홍제동의 감자탕집 아들이 제2의 홍탁집 아들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은 2020년 첫 번째 솔루션을 전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문화촌 점검하기로 했다. 이곳은 신촌 근방이라 유동인구가 없어 골목 자체가 한산했다. 
무난한 치킨맛으로 맛 솔루션을 받은 레트로 치킨집을 뒤로하고 감자탕집을 찾았다. 조리 담당인 어머니 사장은 남편과 함께 사진관을 운영하다가 IMF를 겪고 도둑까지 들자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감자탕집이 잘 되면 빚을 갚고 아들을 장가 보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38살 된 아들 역시 감자탕집을 물려받아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군대를 다녀온 뒤 여러 아르바이트와 일용직 근로를 경험했지만 특별한 의욕을 보이지 못했다. 감자탕집에서도 홀을 지키면서 계속 태블릿 PC로 축구와 바둑 중계만 봐 백종원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전혀 식당 카운터의 자세가 아니다. 가게 안에서 외출복 입는 게 무슨 장사하겠다는 건가. 손님처럼 옷 입고 있는데 이건 속이지 못한다. 가게에서 겉도는 사람이다. 문제가 있다. 전형적으로 장사가 안 되는 가게의 모습이다. 장사가 안 되면 대화하고 고민해야 하는데”라고 지적했다. 
1년 5개월째 어머니와 함께 장사를 하고 있다는 아들은 “엄마에 이어서 이 가게에서 장사할 생각”이라면서도 “잘 돼야 할 거다. 잘 안 되면 각자 살 길 찾아야죠”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감자탕 조리에 대해선 서툴렀는데 할 줄은 알지만 끝까지 해 본 적은 없다며 자신은 볶음밥 담당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기본적으로 감자탕 국물의 간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오래 된 재료들 때문이었다. 그는 “전날 삶아둔 고기라 장조림처럼 육즙이 빠질 대로 빠져서 씹는 식감만 조금 남아 있다. 장사 되고 안 되고를 핑계로 삼으시면 안 된다. 손님이 없으면 버려야 한다. 감자도 우거지도 3일 됐다는데 말이 안 된다. 시래기에서는 쓰레기 맛이 난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더 큰 문제는 아들의 태도였다. 어머니 사장은 “신선도 때문에 양을 적게 해서 장사를 해 볼까 했는데 원래의 구수한 맛이 안 나오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이 말에 백종원은 “고민을 왜 엄마 혼자 하냐 이거다. 아드님이랑 같이 상의했어야지”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아들이 만든 볶음밥은 감자탕보다 맛있었다. 어머니 사장은 “한때 제가 너무 힘들어서 술 먹고 어렸을 때 아들한테 함부로 한 적이 있다. 그게 미안해서 지금 뭐라 말 못한다. 남편한테 미운 걸 아들한테 하소연한다고 한 건데 짐이 된 것”이라고 눈물로 털어놨다. 
백종원은 어머니 사장에게는 육수의 간을 맞추고 식재료를 적당량만 만들어 정리하라고 솔루션을 내렸다. 특히 아들에게는 “동남아식 갈비탕인 육골차를 연구하라. 가게를 비우지 말고 엄마보다 일찍 나와서 숙제를 해라. 마장동에 직접 가서 신선한 등뼈로 바쿠테를 연구하라. 다음에 올 때 숙제를 검사하겠다. 못하거나 안 하면 자격이 없는 거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런데 이어진 예고편에서 백종원은 감자탕집 아들에게 또다시 크게 실망한 듯 화를 냈다.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은 듯 아들 역시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감자탕집 아들. 첫방 느낌이 왠지 제2의 홍탁집 아들 첫방 때와 닮은 구석이 있는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8년 11월 방송된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편에 출연한 홍탁집 아들은 불성실한 태도와 무책임한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다행히 백종원의 진심어린 조언과 애정으로 조금씩 변화했고 백종원과 홍탁집 아들은 1년 안에 나태해질 경우 모든 비용의 다섯 배를 변상하겠다는 각서까지 썼던 바다. 
매회 백종원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감자탕집 아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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