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 봉태규x정산 문가영x서빙 문빈..어벤져스 뺨칠 '식벤져스'가 온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6.23 17: 48

“팬들도 함께 실천해요”
봉태규, 문가영, 문빈이 지구 환경 지킴이로 거듭났다. 마블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식벤져스’가 있다. 
24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을 앞둔 올리브 ‘식벤져스’는 국내 각지 푸드 로케이션의 남겨진 식재료를 활용해 신 메뉴를 개발, 식당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제로 웨이스트 푸드’ 리얼리티 예능이다. 최근 세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등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는 캠페인이다. 

‘식벤져스’는 이러한 환경 지킴 운동을 푸드와 접목시켰다. 신선하고 깨끗한데도 당일 소진되지 못해 처분 위기에 놓인 식재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식당을 운영하며 처분 위기의 식재료를 사용해 신 메뉴를 만들고, 이러한 자투리 식재료 활용법을 시청자들에게 알리면서 음식물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같은 취지에 봉태규, 문가영, 아스트로 문빈이 화답했다. 세 사람 다 원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제로 웨이스트라는 좋은 취지에 감동해 ‘식벤져스’ 출연을 결정했다. 연출을 맡은 김관태 PD 역시 환경 보호 실천에 주체적인 의식을 가진 이들로 ‘식벤져스’를 꾸렸고 이들 셋에 송훈 셰프, 유방원 셰프, 김봉수 셰프가 힘을 보태게 됐다. 
환경 보호라는 큰 줄기 안에 재미 요소도 있다.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식벤져스’ 제작발표회에서 봉태규는 “막상 촬영하고 나니 힘들더라. 썡으로 식당 영업을 시킬 줄은 몰랐다. 모두 당황했다. 토 나올 것 같더라.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시청자로서는 기존 쿡방 리얼리티에서 보지 못한 출연자들의 힘듦, 노동의 강도를 느끼실 듯하다”고 자신했다. 
봉태규는 식당 전체를 총괄하며 운영하는 매니저를 맡았다. 문가영은 정산과 서기 역할을 맡았는데 음료 역시 담당해 손님들의 입맛을 취향저격한다. 막내인 문빈은 홀 담당과 힘쓰는 걸 담당하고 있는데 팬들이 방문하면 직접 노래까지 부르며 흥과 에너지를 업 시키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케미’가 좋다. 처음 예능 호흡을 맞추게 된 세 사람에게 ‘케미’ 점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봉태규는 6.5점, 문가영은 10점, 문빈은 9점을 각각 매겼다. 
봉태규는 “우리 예능은 성장 드라마다. 처음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것 아닌다. 셰프님들도 제로 웨이스트 식당에서 요리하는 건 처음이고. 새로 오픈한 식당에서 새로운 팀원들을 만난 거니까 거듭 될수록 달라지고 변화하는 그림이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마무리 됐을 땐 10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다들 다른 것 같지만 의외로 식당이 잘 굴러간다. 어려운 재료를 갖고 하지만 큰 사고없이 잘 굴러가고 있으니 큰 걱정 없다”며 미소 지었고 문빈은 “선배들이 다 재치 있고 재밌게 일을 정리해 주셔서 저는 잘 따라가고 있다. 처음부터 완벽하면 더는 올라갈 길이 없으니 1점을 남겨놨다. 1도씨를 올리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들에겐 힘들지만 보람찬 식당 운영이다. 문빈은 “식당 일을 처음하니까 모든 게 낯설었다. 계산하고 대접하고 설거지도 해야 하니 멀티가 힘들더라. 셰프님들이 더 좋은 음식을 위해 의견 충돌시 저한테 묻는데 난처하기도 하고. 그래도 다 끝나고 ‘고생하셨습니다’ 할 떄 보람을 느낀다. 이래서 요리하고 장사하는구나 뿌듯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문가영은 “저 역시 마찬가지다. 설거지가 쌓여 있을 때가 많다. 처음 식당 운영이라 다들 서툴다. 하지만 셰프님들의 맛있는 음식을 손님들이 남김없이 다 드시거나 제가 만든 음료가 솔드아웃 되면 정말 기분 좋더라”며 활짝 웃었다. 
봉태규는 “저는 총괄 매니저라 난처할 때가 많다. 지배인으로서 어떤 의견을 던져야 했을 때 상대를 헤아려야 되니까. 다들 전문가이고 동료인데. 하지만 한 번은 고3 학생 손님이 왔는데 혼밥하더라.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서도 혼자 밥을 먹는다고 했는데 직접적인 얘기를 들으니까 기억에 많이 남았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서 우리 식당에 왔고 혼자서도 맛있게 먹으니 고맙고 뭉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식벤져스’가 또 하나의 착한 예능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문빈은 “내일 첫 방송이다. 여러 가지 준비 많이 했다.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고 문가영은 “편하게 봐 달라. 재미 속에서 취지와 의미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봉태규는 멤버들과 셰프들을 대표해 “음식은 손맛이라는데 손맛이 뭘까 생각했다. 마음인 것 같다. 어머니의 손맛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가족들에게 먹이려는 그 마음을 따라갈 수 없다. 우리 역시 프로그램의 손맛에 진심을 다했고 마음을 담았다. 뜨겁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올리브의 새 쿡방 예능 ‘식벤져스’는 24일 오후 7시 40분,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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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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