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콤비네이션"...팀은 졌지만 적장 엄지 받은 손흥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7.04 05: 35

팀은 패했지만, 적장은 손흥민(토트넘)에게 엄지를 세웠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시간) 펼쳐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1-3으로 졌다.
토트넘은 높은 점유율(62-38)에도 셰필드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3골이나 내줬다. 0-3으로 승패가 이미 기운 후반 45분이 돼서야 잠깐 미소를 지었는데, 만회 골이 꽤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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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장면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에릭 라멜라가 아크 서클 근처서 공을 몰다 손흥민과 눈이 마주쳤다. 라멜라의 지체 없는 패스가 이어졌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곧바로 문전으로 연결했다. 해리 케인이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며 토트넘의 유일한 만회 골이 완성됐다. 라멜라와 손흥민의 호흡, 케인의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토트넘은 완패를 당했지만, 이 장면만큼은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감독에게도 꽤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는 영국 HITC에 실린 인터뷰서 “무실점 승리였으면 좋았을 텐데, 토트넘의 득점은 높은 수준의 훌륭한 골이었다”면서 “라멜라, 손흥민, 케인의 멋진 콤비네이션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은 이날 토트넘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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