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호, 8일 만의 완전체 타선 가동...3안타 빈공 0-2 완패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0.15 22: 43

삼성 타선이 드디어 완전체가 됐다. 허리 통증으로 벤치를 지켰던 강민호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15일 대구 키움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상수(2루수)-김호재(유격수)-김헌곤(좌익수). 
강민호의 부상과 피렐라의 부진까지 겹쳐 삼성 타선의 무게감은 확 떨어졌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움도 한동안 타선이 안 맞다가 지금은 활성화된 상태다. 우리 타선도 언제 살아날지는 불투명하다. 야구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야구장에 일찍 나와 연습하는 타자가 많았으니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15~17일 키움과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두산전 그리고 22~23일 KT와 2연전까지 7경기에서 1위 도전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다. 치열한 5위 싸움을 하는 키움과의 4연전이 최대 승부처다. 

반면 삼성 선발 최채흥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9패째.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21.10.15 /sunday@osen.co.kr

허삼영 감독은 운명의 7경기를 앞두고 "1위 도전은 멀고도 먼 길 같다. 일단 우리가 잘해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해야 한다. 매 경기가 승부수"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7일 창원 NC전 이후 8일 만에 완전체 타선을 가동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0-2 6회 강우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4회 2사 후 피렐라의 내야 안타와 포수 실책에 이어 상대 폭투까지 겹쳐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는 키움 선발 정찬헌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6회 1사 후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오재일과 피렐라의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의 6회말 공격이 끝나자 굵은 비가 쏟아졌고 우천 중단 끝에 0-2 6회 강우콜드게임 패배로 끝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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