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최병모, 특별출연 강렬한 존재감..씬스틸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6.13 07: 49

 배우 최병모가 tvN 토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에 출연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병모는 지난 11일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 19회에서 옥동(김혜자)의 의붓아들이자 동석(이병헌)의 의붓형 ‘종우’역으로 등장해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씬스틸러로 활약했다.
이날 방송에서 종우는 아버지 제사에 찾아온 동석을 없는 사람처럼 대했다. 종우는 시종일관 시비조로 말을 내뱉는 동석을 무시했지만, 옥동과 자신을 쫓아낸 뒤 받은 보상금 수십억에 아버지 재산까지 다 날려 먹고 이렇게밖에 못사냐는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동석에게 달려들었다. 종우의 멱살잡이로 시작된 몸싸움은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두 사람의 거친 말들과 함께 계속됐고 이를 지켜보던 옥동이 싸움을 말렸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하지만 종우가 “너 때문에 멀쩡하시던 우리 아버지 쓰러져 사지 운신 못 하다 돌아가셨다. 거지같이 사는 것들 불쌍해 거둬줬더니 도둑질이나 하고”라며 악다구니를 썼다. 이 말에 화가 난 옥동은 “너희 형제한테 뻑하면 죄없이 맞고 지 엄마는 첩살이에 종살이하는데 그만큼 참았으면 많이 참았지. 더 이상 뭘 어떻게 참니? 홧김에 너네들한테 나한테 칼 안 들고, 지배 안 가르고, 안 죽이고 산 것만도 고맙지. 어디서 거지 같다, 도둑놈의 새끼라 욕을 하니 어디서.”라며 그동안의 참았던 서러움을 토해냈다.
이후 흥분한 옥동을 동석이 데리고 나갔고 다시 돌아온 동석이 “너가 봐줘라. 오늘이 나도, 너네 작은 어멍 보는 것도 마지막일 테니까. 나중에 장례도 오지 마. 너네 작은 어멍, 말기암. 얼마 안 남았어.”라고 말하자 참담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종우는 놀라 눈시울을 붉혔다.
최병모는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말투부터 표정까지 ‘종우’ 그 자체가 되어 작품 안에 녹아든 것은 물론 이병헌, 김혜자와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복합적인 캐릭터의 내면을 단단하면서도 안정적인 감정연기로 소화해내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특별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매 작품마다 카멜레온 같은 무한한 변신으로 대세 배우임을 입증한 명품배우 최병모가 펼칠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병모는 영화 '더문', '길복순' 드라마 '블랙의 신부'의 촬영을 마쳤고 현재 영화 '서울의 봄'을 촬영 중이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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