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첫 퇴장’ 김종국 감독 “정해영이 마무리답게 팀 승리 지켜줬다”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25 22: 09

KIA가 경기 도중 사령탑이 퇴장 당하는 혼란 속에서도 3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와 함께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8승 1무 31패를 기록했다.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내려갔으나 김정빈-고영창-이준영-박준표-장현식-정해영이 뒤를 든든히 책임졌다. 이준영이 구원승을 챙겼고, 정해영이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이창진이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를 마치고 KIA 김종국 감독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2.06.25 /jpnews@osen.co.kr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였던 로니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중간계투진 투입이 빨랐는데 올라오는 선수들마다 자신의 몫을 다해주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게 결과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라며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팀의 마무리투수답게 위기를 잘 넘겨줬고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켜줬다”라고 흡족해했다.
타선과 관련해서는 “어제 경기와 마찬가지로 테이블세터였던 박찬호와 이창진이 찬스를 만들기도 하고 해결까지 해주는 모습이었다”라며 “어제, 오늘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긴 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오늘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시고 힘찬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팬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김 감독은 8회 투수 교체 과정에서 부임 후 첫 퇴장을 당했다. 장현식을 정해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감독이나 코치는 동일타자가 타석에 있을 때 또 다시 그 투수에게 갈 수 없다’는 규정을 어겼다.
KIA는 26일 임기영을 앞세워 3연전 스윕을 노린다. 두산은 최원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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