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음바페' 정상빈, 32억에 MLS 미네소타 입단..."역동적인 선수"[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23 03: 02

정상빈(21)이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미네소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 원더러스로부터 한국 공격수 정상빈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클럽 옵션과 함께 3년으로 2026년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애드리언 히스 감독은 "정상빈은 '역동적'인 선수다. 우리는 지난 2019년 그가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을 처음 봤고, 그 이후로 그를 추적했다"라며 "그는 놀라울 정도로 많이 뛰고 빠르며 열심히 한다. 정말 똑똑하고 뛰어난 축구 두뇌를 갖고 있으며, 공격 시에 폭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환영했다.

[사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이어 그는 "정상빈은 우리가 추구하는 젊고 역동적인 선수다. 또 다른 우수한 젊은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그의 전성기가 코앞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가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이제 코칭 스태프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왓슨 테크니컬 디렉터 역시 "지난 1년간 우리는 한국 시장과 한국 선수의 능력·정신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계약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정상빈이 최우선 목표였다. 그는 우리 클럽에 완벽히 들어맞는 프로필을 가졌다. 여러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정상급 속도를 지니고 있다. 그는 속도와 민첩성 면에서 한국 선수 중 최고 레벨"이라고 기뻐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32억 원)다. 지난해 울버햄튼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했던 105만 파운드(약 17억 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로써 정상빈은 올 시즌 MLS에서 뛰는 유일한 한국 선수이자 미국 무대를 누비는 6호 코리안 리거가 됐다. 그동안 MLS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로는 홍명보(LA 갤럭시)와 이영표, 황인범(이상 밴쿠버 화이트캡스), 김기희(시애틀), 김문환(LA FC)이 있다.
정상빈은 지난 2021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데뷔했다. 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6골을 터트리며 주목받았고, 일찌감치 A대표팀에 발탁돼 골 맛까지 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 1월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K-음바페'로 떠오른 정상빈은 워크 퍼밋(취업 비자)을 위해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임대를 떠났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그는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며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그는 득점 없이 스위스 무대를 떠난 뒤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한편 MLS 서부 컨퍼런스에 속한 미네소타는 올 시즌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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