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맨' 하준원 감독 "각본 작업만 5년...최악의 상황에서 제작"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4.25 16: 28

영화 ‘데드맨’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하준원 감독이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25일 오후 아나운서 박지민 진행으로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가 진행된 가운데, 영화 ‘데드맨’ 하준원 감독이 영화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하 감독은 “아무래도 이 영화가 촬영이 결정 되었을때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라 투자도 촬영도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 만들어져서 의미가 남다른 면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품 자체 소재나 캐릭터가 굉장히 취재하기 힘든 내용이라 자료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려 각본 작업이 5년이 걸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캐스팅에 대해 “저만의 캐스팅 원칙이 있었는데, 하나는 베테랑 배우가 노출이 되어있으니 어떻게 하면 낯선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였고, 두 번째는 한번도 만나지 못한 조합을 보여주면 새로운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김희애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김희애 씨가 맡은 캐릭터가 인간을 이용하고 버리는 뱀의 혀를 가진 독특한 캐릭터다 보니 캐스팅에 고민이 많았다. 아마 김희애 씨가 ‘부부의 세계’를 끝내신 직후에 대본을 드려 걱정이 컸는데, 새로운 캐릭터에 흥미를 느끼시고 빠른 시간 내에 답변을 주셔서 함께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희애 배우님과 작업 전과 후의 저의 모습이 굉장히 변한 것 같다. 한 예를 들어 컬러 렌즈를 끼는 장면이 있는데, 배우가 눈으로 연기해야하니 렌즈 하나하나까지 고민을 하시더라”라며 “그만큼 연기자로서의 태도가 굉장히 영향을 주셨다.같은 아티스트로서 굉장히 큰 배움을 주시는 분이고,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영향을 줄 정도였다”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 이만재(조진웅)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누명을 쓴 바지사장 이만재 역에는 배우 조진웅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 김희애가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는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충무로 라이징스타 배우 이수경이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공희주 역을 맡았다.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완성한 색다른 소재의 범죄 영화 ‘데드맨’은 극장과 웨이브에서 2023년 하반기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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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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